블루문에서의 캠핑 둘째날
밤 11시 매너타임을 지나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까지
속닥거리며 달린 우리는
결국 1.75L 위스키의
거의 바닥을 보았다.
(이틀동안 마시려고 사간거였는데...)
어제의 짙은 여운...
우린 감성캠핑 그런거 몰라...
우리는 현실캠퍼니까.
간밤에는 날씨가 춥기까지 해서
장판을 꺼내 틀기까지 했다.
늦잠을 푹 자고싶었는데
역시 데크 사이트는
소음과 진동이 어쩔수 없어.
매너타임을 철저하게 지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우리를 제외 한 캠퍼들의
아침을 여는 소리에
우리도 깨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는
대단한 동생 1호.
를 제외한 나머지는
밤늦게까지 배터지게 먹었는데
막상 눈뜨니까
또 배가 고프자냐-
캠핑은 살찌려고 하는거자냐-
동생 2호가 전 날
말도 안돼는 육전을 만회하겠다며
아점까지 도전했다.
메뉴는 :
파가 들어간 라면
뭐, 전날 과음을하기도 했고
라면은 라면이 다 하는거니까
맛있게 라면을 끓여먹고
오후 스캐줄은
수영장에서 물놀이 시간!!
이렇게 빠지거나
이렇게 내려오거나
흉측하거나...
뭐 어때
평균연령 36.2세면
한창 철없을 나이 아닌가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저녁으로는
양고기와
동생 2호기의 파계란볶음밥..
그냥 파넣고
햇반넣고
계란넣어서 만드는
볶음밥인데
온 사방군데를
오염시켰다...
다시는 요리 못시키게 하기위한
작전이였을까...
요즘것들이란... 하...
실제 맛보다
사진이 훨씬 잘 나왔다.
역시 코스트코 양고기는
양도많고 맛도 좋아
남은 술과 간식을 해치우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매너타임에 맞추어
매너슬립을 했다.
캠핑 너무 재밌어서
한 달에 한번씩 가고싶다.
겨울에도 가고싶다.
가을에는 더더더 가고싶다.
다음엔 어디로 언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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